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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과 서울시가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서울시가 쓰레기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로서울’ 프로젝트에 환경부 및 주요 카페체인점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이날 열린 제로서울 활동을 위한 청년모임인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과 체험관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 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T 사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을 없애는 제로카페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없애는 제로식당 △효율적 분리배출과 일회용품 제로를 앞장서는 제로캠퍼스 등으로 구성되며 SKT는 제로카페 달성에 기여한다.
S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카페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현재 70여개 매장 수준인 다회용컵 사용매장을 서울시 전역 8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SKT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제주, 인천 등과 함께 일회용 컵 줄이기에 앞장서 현재까지 410만개 일회용 컵을 줄였다.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회용컵 자원 AI순환시스템 중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주민의 자립지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객이 편하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티머니, 하나은행 계좌(하나원큐 앱 활용), 롯데 엘포인트, 커피콘 등 환불수단도 확대한다. 고객이 다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포인트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정부, 기업과 준비 중이다.
유 대표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라며 “커피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일회용 플라스틱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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