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100% 국민전당대회 하자…그래야 尹·安·琴 합류"

  • 등록 2021-04-14 오후 2:57:21

    수정 2021-04-14 오후 3:04:5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100% 국민전당대회’를 제안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14일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혁신은 국민의 뜻에 맞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국민이 우리 당이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선출해 승리한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에도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잘못된 전철을 우리당이 따라갈 순 없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청년들과 중도층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당규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결과 70%에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정하고 있다.

하 의원은 이를 국민여론조사 100%로 바꾸자는 것이다. 앞서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100% 국민여론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하 의원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해야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힘을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과 금태섭 전 의원의 통합도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청년들과 중도층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00% 국민 전대를 해서라도 금태섭, 안철수 합쳐야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두 분 다 인지도도 높고 중도층 지지도도 높기 때문에 양보를 당에서 해야 한다. 이번 전대는 100% 국민전대로 해서 금태섭, 안철수 의원이 부담 없이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그 두분이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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