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8% 올랐다. 7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률이 지난주 0.09%보다 0.01%포인트 내려갔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아파트값이 0.3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양천 0.13% △광진·중구 0.10% △구로 0.09% △강동·금천·영등포 0.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성동·용산·중랑구 아파트값이 보합을 보였고 하락한 구는 없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시사한 영향은 다소 완화했지만 입지나 단지 노후도, 분양가 상한제 대상 여부 등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이 혼조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초구 잠원동 동아, 강남구 청담동 건영 등 리모델링 논의가 나오는 단지에선 아파트값 상승 기대가 커졌다. 서울 내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송파구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 등 역세권 신축 대단지가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중구에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호재에 힘입어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가운데 분당 0.03%, 중동 0.01% 등의 아파트값이 오른 데 비해 산본 -0.07%, 동탄·일산 -0.01% 등의 아파트값이 내렸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고,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등 전세수요를 진작할 이슈가 있다”며 “전세가가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