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내밀면 아재…작년 모바일뱅킹 결제 43.6% 급증

한국은행,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
  • 등록 2019-03-07 오후 12:00:00

    수정 2019-03-07 오후 4:47:42

(그래픽=Imagetoday)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모바일뱅킹 결제 규모가 43.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 중 이같은 소액결제망을 이용한 결제비중은 증가한 반면, 어음과 수표의 사용은 줄었다. 결제 수단으로 각종 모바일 페이들이 출시되고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급카드(6.2%) 및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8.9%)를 통한 결제금액은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어음·수표(-5.6%) 결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8조8000억원으로 인터넷 뱅킹이 6.4%(23조2000억원), 펌뱅킹이 8.6%(20조9000억원), 모바일뱅킹이 43.6%(8000억원)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3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직불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4000억원으로, 이 중 신용카드 결제액은 1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신용카드 보다 소득공제율이 높은(체크카드 30%, 신용카드 15%) 체크카드는 7.6% 증가한 5020억원을 기록했다.

사용자별로 보면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이용 및 가전제품 구매 증가 등으로 증가세(8.6%)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18.4%), 가구 및 가전제품(10.8%), 공과금 및 개인·전문서비스(10.1%), 연료판매(9.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액결제가 늘어나면서 건별 결제금액은 각각 4만3089원(신용), 2만 2471원(체크)으로 전년 대비 1.9%, 3.0% 감소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4768조원)은 일평균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특히 5만원권 이용 확대, 지급수단 다양화 등으로 자기압수표 사용이 13.9%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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