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獨 하노버 메세’ 참관…AI 시대 겨냥 ‘광폭 행보’

LS일렉트릭 부스 찾아 임직원들 격려
“글로벌 에너지산업 혁신 리드하겠다”
  • 등록 2024-04-25 오후 3:43:26

    수정 2024-04-25 오후 7:07:4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차세대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산업 동향을 살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獨 하노버 메세 2024’ LS일렉트릭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LS그룹)
25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LS일렉트릭의 부스를 먼저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지멘스,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연이어 방문해 에너지 산업 분야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하노버 메세는 도이치 메세가 매년 주최하는 산업기술박람회다. LS그룹에서는 이번 박람회에 LS일렉트릭이 참여,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27㎡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장을 둘러본 구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미래지향적 신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점이 인상 깊다”며 “무엇보다 LS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견줘도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확인했고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자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추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앞서 구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AI 폭풍에 대비 가능한 LS만의 미래 혁신 기술을 창조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인터배터리 2024’ 전시를 참관한 구 회장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S그룹은 AI 상용화에 따른 글로벌 전력 소비량 증대에 대비해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이링크 등이 보유한 전기·전력 분야 솔루션을 비롯한 고도의 선진 기술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獨 하노버 메세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서 ‘딥파인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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