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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는 조성범(사진) 첨단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지원 등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해당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물을 이용한 발전은 학계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지구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수자원을 활용하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서다. 최근에는 물 속 수소 이온이 젖은 쪽에서 마른 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이 발견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탄소 소재의 수분 발전 현상을 규명하고자 폐의류에 탄소 소재를 코팅, 수분 발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이어 ‘유동-확산-반응-정전기’ 4종의 물리현상을 연계한 다중물리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작, 수분 발전의 원동력에 대한 비밀을 풀어냈다.
고현석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분 자가 발전 원리를 제시한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향후 수분 자가 발전 에너지 수확에 필요한 소재 선정에 있어 새로운 척도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