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전략가의 새해 예측…베이조스의 아마존 복귀·비트코인 100% 상승

`투자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저자 마이클 배트닉
기술기업들의 구조조정·IPO시장 침체 지속 가능성
금 가격 역사적 신고가 경신 전망
채권·코인·주식 등 반등 가능성...주택가격 폭락은 없을 것
  • 등록 2023-01-05 오후 3:18:16

    수정 2023-01-05 오후 3:18:1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멀티플과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2022년 증시는 15% 이상 하락할 것이다.”

지난 2021년 말 이런 예측을 내놓았던 미국 투자자문사 리트홀츠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배트닉(‘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저자) 투자 전략가는 2023년에 대한 10가지 예측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안에는 채권, 코인, 금, 주택, 주식시장까지 총 망라돼 있다.

4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클 배트닉은 2023년 예측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채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주식과 채권 모두 폭락했지만 미국 채권은 역사적으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 채권 시장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년과 같은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고, 비트코인은 10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가격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이슈로는 국제주식(ACWX, 미국제외 세계 주식)이 미국 주식(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가치주가 성장주 수익을 능가할 것이며, 에너지주는 계속해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IPO(기업공개) 시장의 침체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산업·기업 이슈로는 베이조스 전 아마존 CEO가 올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밥 아이거가 월트디즈니 CEO 자리에서 물러난 지 2년9개월 만에 다시 복귀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창업자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공시킨 인물이다. 최근 아마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기술 기업들의 인력 구조 조정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지막 보너스 예측으로 “주식시장은 경기침체를 피하고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크로 이슈가 증시의 최대 이슈가 되겠지만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 양호한 소비 경기 등을 고려할 때 주식이 상승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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