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증권의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가 브랜드 파워(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의 재고 청산이 원활히 진행됐고 중국 시장에서 우려보다 선방하면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3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26억달러, 0.6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북미 지역의 재고 증가폭은 1분기 65%에서 2분기 54%로 하락했고 전체 재고량은 1분기와 비교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운동화 판매가 나이키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며 “조던 브랜드와 ‘르브론20’ 등 인기 모델의 신제품 라인은 정상가 판매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에서 리드타임 정상화에 따른 공급 안정화 △조던 브랜드와 인기 모델의 신규 라인업 효과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중국 등을 고려할 때 나이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2023회계연도 매출 목표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전망 대비 개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