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배터리 관리 앱 출시 “주행거리·충전 이력 한눈에”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온이 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및 충전 이력과 노후화 정도, 날씨에 따른 주행가능 거리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정비소에서 직접 전기차를 점검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SK온이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배터리 상태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하는 ‘EV 내차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SK온)

SK온은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 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 관리 1위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카롱팩토리의 ‘마이클’을 통해 제공된다. 내연 차량 중심인 기존 마이클 앱의 차량 점검 서비스에 3사 협력으로 새롭게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 앱을 본인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에 방문해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자신의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

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에서 수집되는 전기차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SK온이 독자 개발한 배터리 생애주기(BaaS) 시스템에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온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한 뒤 마이클 앱을 통해 전기차 소유주에게 결과를 제공한다.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마이클 제휴 정비소에서 전기차 점검까지 받을 수 있다. 평소 충전 습관과 충전 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손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배터리 잔존가치를 명확하게 평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 담당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전기차 고객들의 배터리 관리 편의성이 높아지고 BaaS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