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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가 국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디지털리얼티는 29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최대 64메가와트(MW)를 지원하는 ‘ICN 11’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ICN 11은 디지털리얼티가 서울 상암(ICN 10)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하는 데이터센터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 건물에 최대 1만920개 랙이 위치한다. 면접은 97만 평방피트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12MW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ICN 11은 지역 냉방·지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건물은 흡수식 냉방기를 사용한다. 연료 전지와 지역 냉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잉여열을 재활용해 냉수를 생성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로 냉방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다.
디지털리얼티가 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들이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데이터 산업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디지털리얼티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에 힘입어 2020년 이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네트워크 등 기술 투자가 빨라졌다고 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루시 아태 지역 임시 대표 겸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그룹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추신경계”라며 “광범위한 지역과 영역에 걸쳐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기업들의 중요한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디지털리엍티는 53개 대도시에서 305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는 디즈니, 어도비, AT&T 등 400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