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 공모가 밴드 최하단 7000원…13~14일 청약

[마켓인]
6~7일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20.15대 1
7000~8000원 밴드 제시…7000원으로 결정
13~14일 일반청약 거쳐 24일 상장
  • 등록 2022-01-11 오후 4:03:34

    수정 2022-01-11 오후 4:05: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애드바이오텍’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11일 애드바이오텍은 6~7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70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02.15대 1로 1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인 8000원 이상을 불렀지만 65곳의 기관투자자는 밴드 하단 미만인 7000원 이하의 가격을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수요예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첫 걸음을 뗀 것이며, 공모 후에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난황황체(IgY) 기반 동물 및 수산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2000년 설립돼 2019년 코넥스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첫 해인 2022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내걸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 예방, 새우 질병 억제 제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동물 의약품 회사가 대체로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지만, 애드바이오텍은 자체적인 IgY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IgY는 수동면역을 전달하는 먹는(경구용) 질병 예방 기술인데 계란 유래 항체로 안전성이 확보된 질병 저항성 소재 물질을 사용한다. 다양한 제품으로 사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천연 소재다. 백신보다 복용하기 편하고 항생제 같은 내성 우려는 없다.

애드바이오텍의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계 11위이자 일본 1위 동물 의약품 회사 교리츠제약은 2018년 애드바이오텍의 송아지 설사 예방 제품(‘아이지-드링크C’)을 현지에서 독점 공급하면서 공동 연구개발(R&D) 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은 136만주로 이중 25%인 34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고 75%인 102만주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된다. 오는 13~14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 24일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공모 후 유통 가능 주식은 360만5645주(39.6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40.6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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