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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관계자는 “계란, 고기 등 원재료 가격의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커져 메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식자재 가격은 치솟고 있다. 이에 특급호텔 업계는 올 초에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지난 2월 평일 점심을 5.3% 인상한 11만 9000원, 주말 점심은 5.1% 인상한 12만 2000원, 주말 저녁은 4.9% 인상한 12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뷔페는 지난 2월 평일 점심을 9만 80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7.1% 올렸고 저녁과 주말은 12만 3000원에서 12만 9000원으로 4.9% 인상했다. 이외 JW메리어트서울의 플레이버즈는 작년 12월 평일 점심을 9.5%, 평일 저녁은 2.5%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다른 메뉴 콘셉트와 가격을 책정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예컨대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많은 신라스테이 역삼의 주말 중석식은 LA갈비, 중식, 일식(초밥, 스시, 덥밥), 해산물(크랩) 메뉴 등으로 보다 풍성하게 준비된다.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신라스테이 마포는 캐주얼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기본적인 메뉴로 구성돼 있다.
신라스테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호텔신라의 실적을 선방해주고 있다. 올 2분기는 71%의 투숙률로 코로나19 이후로 가장 높은 투숙률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년 8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신라스테이는 올해는 흑자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신라스테이 일부 지역에서 가격인상을 하게 됐다”며 “신라스테이는 국내 확장과 더불어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