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6년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평균 대지 거래가격은 270만원이었다. 가장 대지 땅값이 비싼 지역은 서울로 전국보다 8배 비싼 3.3㎡당 2152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부산(761만원)·인천(610만원)·대구(460만원)·울산(441만원)·경기(431만원)·대전(416만원)·세종(368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땅값이 전년 대비 8.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제주의 경우 3.3㎡당 대지 가격이 211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그 외 경북(92만원)·충북(89만원)·전북(71만원)·전남(64만원)은 3.3㎡당 100만원 이하의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도에서 3.3㎡당 거래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이 8곳이었다. 경기 지역에서 대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시 구시가지인 중원구로 3.3㎡당 1693만원이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1497만원)·안양시 동안구(1487만원)·과천시(1323만원)·광명시(1323만원)·성남시 분당구(1097만원)·안양시 만안구(1051만원)·성남시 수정구(1006만원) 순이었다.
토지는 어떤 용도로 활용되느냐에 따라 28가지 지목으로 나뉜다. 이 중 대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말한다. 온나라부동산정보 순수토지거래량에 따르면 대지 거래 비중은 2015년 25.4%에서 2016년 25.9%로 소폭 확대되며 2년 연속 전체 토지거래량 중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7개 시도 지역에서 대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세종(59%), 울산(26%), 경기(13%), 강원(7%), 서울(5%), 인천(5%), 제주(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부산에서 ‘전’은 3.3㎡당 139만원으로 서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0만원 넘은 가격에 거래됐다. 그 뒤로 대구(93만원)와 울산(91만원)이 100만원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됐다. 제주도의 경우 ‘전’(55만원), ‘답’(60만원), ‘과수원’(61만원) 모두 3.3㎡당 평균 땅값이 전국수준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