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비염`, 치료에 도움되는 방법은?

  • 등록 2016-10-21 오후 5:16:40

    수정 2016-10-21 오후 5:16:4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코가 환절기의 큰 일교차,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등 그 증상이 대체로 감기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환자 중에는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내버려두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화되면 두통, 중이염, 인후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같은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방법으로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 뿌리거나 먹어 증상을 감소시켜주는 약물요법,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환경요법의 경우 날씨 변화 등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약물요법과 함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을 쓰는 것이 좋다.

면역요법에는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시켜 몸이 적응하게 하는 방법과 과잉 반응하는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방법 등이 있는데, 면역조절을 위해서는 장내 유익균 섭취가 권장된다.

면역물질의 70% 이상이 장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면역물질이 충분하게 분비될 수 없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돼 신체가 알레르기 등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건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추천되는 것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장을 이롭게 하는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추천된다는 사실은 2013년 유럽 임상영양학 학술지에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학술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비피도박테리움 균을 먹게 한 결과 2개월 후 비염 증상이 유의미하게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중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은 일동 지큐랩, 보령 유산균, 동아제약 유산균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장용캡슐’ ‘이중코팅’ 등 장내 유산균 배달의 핵심인 코팅기술과 함께 첨가물 여부, 균주 종류 등을 확인해 적절한 것을 고르면 된다.

최근 이노바실드 코팅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에 성공한 유산균 기업 프로스랩 측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생균 특성상 위산에 닿으면 사멸할 수 있기 때문에 코팅기술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노바실드는 위산에 녹지 않는 지질과 칼슘으로 감싼 뒤 그 위에 소화효소를 코팅해 안전성과 생존율을 모두 잡은 기술이다.

이 밖에도 장내 유익균의 다양성을 위해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장기간 섭취 시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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