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47일만에 690선 붕괴…갤노트7·포켓몬고株 강세

美 금리인상 우려에 외인 '팔자'
기관도 7거래일 연속 매도세
  • 등록 2016-08-22 오후 3:44:49

    수정 2016-08-22 오후 3:50:1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로 한 달 반 만에 690선 밑으로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상승세가 꺾였지만 갤럭시노트7 수혜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구글에 대한 지도 반출 허용 기대감에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8.05포인트(1.16%) 내린 688.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6일 종가기준 685.51을 기록한 이후 47일 만에 690선이 무너졌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313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582억원을 팔아치웠다. 7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개인이 10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운송(-2.62%), 디지털콘텐츠(-2.24%) 등의 낙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방송서비스(0.09%)와 금융(0.06%)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068270)(-2.72%)과 카카오(035720)(-2.36%)는 2% 이상 하락했다. 상위 10위권에서 오른 곳은 메디톡스(086900)(0.16%), CJ E&M(130960)(0.31%), 코미팜(041960)(4.48%) 등 3곳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7 부품을 공급하는 솔루에타(154040)는 21.53% 급등했다. 정부가 구글에 지도 반출을 허용해 인기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아이엠(101390)(13.50%), 하이소닉(106080)(6.18%), 한빛소프트(047080)(3.90%) 등 관련 종목 주가도 요동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궤양제 품목허가를 획득한 한국맥널티(222980)(29.94%)와 바이오투자조합 및 아이리스1호투자조합을 새 최대주주로 맞이한 코디엠(224060)(29.65%)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솔트웍스와의 흡수합병 인가를 받은 뒤 이날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 IBKS제4호스팩(230980)(29.84%)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코스닥 거래량은 6억2114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3496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79개 종목이 올랐고 804개는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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