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폐쇄’ 서울시, 퇴계로~통일로 직진차로 신설

서울시, 서울역고가 교통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발표
순환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확대
  • 등록 2015-11-30 오후 2:11:52

    수정 2015-11-30 오후 2:43:4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는 오는 13일 0시부터 서울역고가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를 구축하는 등 교차로의 통행체계를 바꾼다. 또한, 순환버스를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30일 서울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서울역 주변 차량 통행체계 개선 △대중교통 공급 확대 △서울역 접근 지점별 최적의 차량 우회경로 안내 △빈틈없는 현장관리로 교통 혼잡 최소화 △전방위적 사전 홍보를 통한 시민 불편 예방 등을 골자로 한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를 새로 만들어 고가 대체경로를 구축한다. 숙대입구 교차로는 기존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을 활용해 좌회전 1개 차로를 설치, 청파동→한강대로→퇴계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앞서 서울시는 ‘중림동교차로(청파로)’의 염천교 방향 우회전 차로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염천교교차로(통일로)’도 중림동 방향 차로를 2개에서 3개로 늘리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대책이 없으면 교차로 평균 통과시간이 차량 1대당 22.7초 늘어나지만 대책이 실현되면 8.5초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폐쇄 후 공덕동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는 평소보다 7.5분, 남대문시장부터 공덕동주민센터까지는 6.6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공급도 확대한다. 우선 공덕오거리~서울역~회현사거리 8.6km를 오가는 순환노선 ‘8001번’을 신설한다. 또 현재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 버스를 퇴계로를 지나도록 노선을 조정한다. 즉, 편도였던 5개 노선(104, 463, 507, 7013A, 7013B)은 왕복으로 조정하고 기존에 퇴계로를 지나지 않았던 2개 노선(705, 9701)을 퇴계로를 경유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전광판·배너 등 시 가용 매체를 총 동원하고 민간과 협력해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등에 고가 통제에 따른 우회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서울역 고가 주변도로 및 인근 우회도로에 대한 교통상황 현장점검·관리, 차량통행 질서 유지, 우회도로 안내 등을 위해 ‘현장상황기동대’를 운영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역 인근 교통체계가 일부 조정되고, 일시적으로 주변 도로 교통량이 증가할 수 있으니 이동 전에는 우회 또는 대체경로를 필히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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