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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징동 글로벌’ 한국관 입점 설명회에서 제일기획(030000)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는 국내 기업의 중국 직구 시장 진출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펑타이는 우선 중국의 신 소비주체로 떠오른 20~30대 여성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600만명의 유커 중 61.6%가 여성이고, 전체의 47%는 20~30대였기 때문이다. 중국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타경제(여성이 소비의 주체가 된 현상)’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이로 인해 주요 해외 직구 품목도 패션(16%), 개인생활용품(12.9%), 아기용품(12.6%), IT기기(9.4%), 가전제품(7.7%) 등 여성 친화적인 품목이 상위권에 놓였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까. 펑타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소비자 조사 업체인 ‘차이나 커넥티드 컨슈머스’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39%가 ‘SNS상의 사용후기’를 참고했고, 38%는 ‘친구나 주변인의 의견’, 36%가 ‘이커머스 웹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믿을 수 있는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신뢰도가 높은 곳에 광고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신뢰할 수 있는지, 정품인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쉽게 말해 잘 못믿는다는 말이다. 이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는 일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데 징동 글로벌 같이 현지에서 신뢰도를 쌓은 쇼핑몰에 입점하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누적 다운로드 63만에 달하는 한국 지하철 앱인 ‘韓國ing’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선정 펑타이 그룹장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한 중국 소비자들은 그들의 특별한 경험을 SNS에 올리고, 또 다시 구매로 이어진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한국 제품 판매액이 2018년까지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해외 직구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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