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지에프, 당뇨성족부궤양 임상3상 완료"

  • 등록 2014-09-03 오후 3:06:12

    수정 2014-09-03 오후 3:06:4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의 임상3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 총 9개 병원이 참여해 이지에프 외용액의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대한 효과와 안전승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 시험 결과 이지에프 외용액은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67.95%의 완치율을 보이며 빠른 치유 속도를 나타냈다.

당초 이지에프외용액은 희귀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임상2상시험만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3상시험을 완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에프 외용액은 세계 최초로 인체의 상처치유물질인 EGF를 의약품으로 개발한 국내 바이오 1호 신약이다. 유전공학적으로 개발된 대장균이 인체내의 EGF 생성과정과 동일하게 EGF를 세포 외로 분비하면서 활성화하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로 개발됐다.

현재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의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미 허가가 완료됐고 터키,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 11개국에 수출 계약도 체결됐다.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한 이진우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에 176명의 환자가 참가했고, 빠른 치유 속도로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며 “이지에프 외용액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뇨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의 진행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모세혈관이나 말초신경 기능이 악화되면서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나 감염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궤양이나 궤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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