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소속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과 3촌관계인 김상용씨가 운영하는 영보엔지니어링과 애니모드가 삼성전자와 거래를 통해 급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영보엔지니어링은 휴대폰 베터리팩과 헤드셋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베터리팩의 10~30%, 헤드셋의 40%를 납품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의 연결매출 비중이 지난해 97%에 달할 정도로 연계비중이 크다.
영보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김상용씨는 이 회장의 셋째누나인 이순희씨의 아들로 그와 이 회장은 삼촌과 조카 관계다. 영보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으로 친족 분리됐다.
2007년 설립된 애니모드 역시 김상용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송 의원은 애니모드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용케이스를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SMAPP(삼성 인증 액세서리)업체라고 지적했다. 애니모드는 2011년 매출 400억원에서 지난해 901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4배가량 증가했다.
송 의원은 “영보엔지니어링의 경우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업체인 삼성전자에 배터리팩과 헤드셋을 공급하는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사업기회를 부여받았다”며 “애니모드는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관계 하에 사실상 경쟁제한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부사장은 그러면서 “엄정한 기준을 통해 완전 오픈해서 운영한다”며 “다른 업체가 신청한다면 엄정한 절차로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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