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업계에서 내실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점의 실제 주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업체는 금융 당국의 검사가 들어가자 이름만 다른 법인에 가맹점을 나누는 방식으로 지분을 일부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된 M 레스토랑은 센트럴 시티점과 역삼점 오픈을 시작으로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의 원조로 통한다.
M 시푸드 레스토랑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09년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 비교 분석 결과에 따르면 4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름만 M과 R로 다르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법인의 최고 경영자는 미래저축은행 출신이 두 P씨가 연이어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또 실질적인 소유주였던 김 회장은 특히 M레스토랑 분당점과 잠실점, 삼성점 등 여러 지점의 오픈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M레스토랑 법인 관계자는 "미래저축은행과의 대출 관계는 정리가 됐다" 면서도"김찬경 회장의 지분 규모 등에 대해서는 답할 사안이 아니다" 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또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세한 대출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차명 대출이 나갔다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다. 그런 부분을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말할 문제가 아니다” 라며 불법 대출이 있었음을 간접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