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 가치경영실장(CFO) 김연학 전무는 29일 오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유선전화 사업에서 5000억∼60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타 사업부에서 1조 원 정도를 늘릴 계획"이라면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에서 4000억 원, IPTV·IDC 등에서 3000억 원, 인터넷전화 등에서 3000억 원 매출증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올해 스마트폰 보급 대수는 180만대, 내년에는 400만∼500만대로 기대한다"면서 "이 경우 내년 무선사업 매출성장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보면, 4만 5000원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84%를 차지한다. 일반요금제는 6%, 3만 5000원 정액요금제는 10%로 미미한 수준. 이들의 1인당 월평균매출액은 5만 원 이상으로, 무선사업 매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KT는 또 유통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와 관련, 아직은 애플과 협상중인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식경제부가 추진중인 무선데이터 요금인하 방안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답했다.
김 전무는 "지식경제부는 이통사의 요금을 규제하는 기관도 아니다"면서 "오늘 언론을 통해 내용을 봤는데 아이디어 차원인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요금은)바뀔게 없다"면서 "작년말 대규모로 요금인하를 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망 개방에 대해선 "개방할 준비가 있지만, 적정 대가를 받고 하겠다"면서 "경쟁사들이 KT 와이파이 망을 이용하려면 적정 대가를 내야 하며, 많은 비용을 들여 투자한 것을 무임승차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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