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시작해 올해 36회를 맞이하는 서울시 봉사상은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 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과 단체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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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중랑구 미용봉사단’은 이정금 단장의 지휘 아래 12명의 단원들과 함께 2004년부터 20년간 노인병원, 복지관, 주민센터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입원한 환자들에게 미용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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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희씨(여, 63세)는 1995년부터 30년 가까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께 수의를 지어 드리고, 보육시설에 입소한 아기들의 배냇저고리와 한복 등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등 재능봉사를 실천했다. 박남주씨(여, 79세)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종 국제행사의 일본어 통·번역 봉사와 문화유산 해설 봉사를 수행했다. 이야무씨(여, 78세)는 2008년부터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선행을 베풀어 왔다.
나눔세상 휴먼플러스는 사회적 약자인 북한이탈주민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고, 남북 주민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은 10명의 자원봉사자 단원들이 직접 기획·연출·무대를 준비하여 보육 및 복지시설, 학교를 찾아가 아동 성학대 및 집단 따돌림 예방 등을 주제로 400회가 넘는 어린이 인형극을 상연하며 사회문제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자치구 등 기관과 시민들로부터 총 115건의 추천을 받아, 철저한 공적 검증과 언론인·교수·시의원·시민단체 등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추천된 115건의 후보자 모두 이웃을 향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오셨기에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며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 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시민들에게 귀감이 돼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