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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째주 주말부터 초대형 뮤직 페스티벌이 곳곳에서 전개되는 가운데 해외 유명 맥주 브랜드들이 공식 후원에 나서며 분위기를 띄운다. 칭따오는 2~4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서울(월디페 서울)’을 공식 후원한다. 월디페 서울은 매해 평균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로 꼽힌다.
체코맥주 코젤은 오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진행되는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을 단독 후원한다.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이하이, 그레이, 원슈타인, 로꼬 등 국내 정상급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전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 ‘코젤 화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국내 맥주업체들도 축제 현장으로 나선다. 지난달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을 공식 후원했던 오비맥주는 7월 29일 부산, 8월 12일 광주에서 연달아 열리는 ‘2023 포세이돈 워터 뮤직 페스티벌’도 공식 후원한다. 또 8월 30일~9월 3일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에도 나서 ‘카스’는 물론 ‘한맥’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내 식음료 업체들은 주요 대학교들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올해부터 대면강의가 시작되고 지난달 축제도 속속 재개되며 젊은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직접 나선 셈이다. 원스피리츠는 지난달 16일 건국대를 시작으로 17일 인하대, 18일 세종대, 24일 아주대, 26일 경희대 등 축제 현장을 찾아 소용량 파우치 형태 ‘원소주 투고’를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상명대 축제 현장을 찾았던 지평주조는 여름철 대학 동아리 및 학과의 ‘농활(농촌봉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칭따오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후 다양한 페스티벌이 속속 열리면서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향후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 페스티벌과 협업하며 소비자들과 접점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