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과 5년물로 트렌치를 구성해 총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8일 회사채 발행이 목표다. 발행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등을 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시에도 지난 2021년 1월 이후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특히 1분기까지는 ‘연초효과’에다 금리 인하 기대감, 지난해 연말 자금 경색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대기자금까지 회사채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역대급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해 “자산운용시장에서 오랜 운용경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광범위한 계열사 판매망 등에 기반한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권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지위도 상승하고 있고, 미국 등 해외자회사 성장세도 가팔라 향후에도 우수한 사업안정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