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큐텐이 지난해 9월 티몬 인수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인수를 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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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인터파크에서 쇼핑과 도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새롭게 설립한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인터파크커머스 경영권과 모바일 앱인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의 소유권을 갖는다.
큐텐의 글로벌 역량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커머스의 2800만 고객에게는 큐텐이 해외에서 직접 소싱한 상품을 더 빠른 배송과 개선된 쇼핑 경험으로 전달하고 파트너(셀러)들에게는 큐텐이 서비스하는 전세계 24개국 소비자들과 연결해 보다 큰 매출 확대의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인터파크는 여행 플랫폼 성장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양사가 잘 조율해 매각이 최종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면서 “인터파크는 항공권·티켓 1위 사업자로서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큐텐은 위메프와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쇼핑, 위메프까지 품게 될 경우 이커머스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