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마주 앉은 영·불 정상…英, 난민 유입 차단에 주력

수낵 총리, 영불해협 통한 난민 유입 차단에 주력
프랑스 '양국 아닌 英-EU가 논의할 문제' 이견
  • 등록 2023-03-10 오후 5:46:24

    수정 2023-03-10 오후 5:46:2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5년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주력하는 불법 입국자 차단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에서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사진=AFP)
BBC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양국 정상이 양자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2019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 양국은 냉랭한 사이였다. 하지만 수낵 총리 취임 후 EU와 관계 회복을 추진하면서 두 나라 사이도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BBC는 이번 회담에서 난민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낵 총리는 7일 불법으로 영국에 입국하는 난민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불법 입국이 확인되면 모국이나 제3국으로 송환하고 영구히 영국에 입국하는 걸 차단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 해협은 난민이 영국으로 유입되는 핵심 경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우리는 위험하게 도버 해협을 건너는 보트를 멈출 의지가 있고 그것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프랑스에 2억파운드(약 316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영국 정부 생각이다.

다만 프랑스 생각은 미묘하게 다르다. 프랑스 정부는 “우리는 EU-유럽 간 (난민) 송황 협정을 원하며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영국과 EU 전체가 논의할 문제라는 뜻이다.

수낵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난민 문제 외에도 중국 견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에너지 안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를 이번 회담에 대해 “아름다운 관계가 다시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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