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사장 등 한전 경영진, 성과급 전액 반납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 등 국민부담 경감 동참"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도 성과급 50% 반납키로
  • 등록 2022-06-20 오후 4:00:18

    수정 2022-06-20 오후 4:00:1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악인 2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승일 한전 사장 등 경영진은 재무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5월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한 뒤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으며, 약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 및 절감했다는 것이 한전 측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 과감한 제도 혁신,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및 조직 효율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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