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盧 이라크 파병 과정 성찰하며 부처 간 '칸막이' 지적

文대통령, 25일 첫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각 수석실 업무지만 다 함께 공유할 필요 있다" 강조
  • 등록 2017-05-25 오후 1:00:58

    수정 2017-05-25 오후 1:00:58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내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업무가 종합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회의를 통해 다른 부처 일이라도 중요한 사항이면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 3층 소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진행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각 수석실 업무지만 다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좀 가벼운 사안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 주시면 되지만 청와대 전체가 알고 있을 필요가 있겠다 싶은 건 수보회의 보고 안건으로 올려주시면 좋다”고 주문했다.

그려면서 “우리 정부 부처가 칸막이들이 다 있듯이 청와대 내부도 하다 보면 칸막이들이 생긴다”며 “안보 관련한 사안들은 안보라인 쪽에서만 논의되고 정책 사안은 정책에서만 논의되고 이렇게 내부적으로 칸막이들이 많이 쳐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라크 파견의 경우 한편으론 대단히 정무적인 사안인데 상당 기간 동안 안보실에서만 논의돼서 여론 비판을 받으니깐 비로소 정무에서도 논의에 참여하게 됐다”며 “보다 일찍 정부 참여하면 똑같은 결정을 하더라도 설득도 해가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이었다”고 참여정부 당시 부처 간 소통과 관련, 성찰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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