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새누리당은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 데 이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풍계리 핵실험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북한은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무시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 중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에 핵실험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이라는 잘못된 행동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새누리당도 그간 두 차례 논평을 통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보는 국제사회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초강력 제재로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 철회는 물론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철폐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국제사회와 대화하고 개혁·개방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김정은 체제는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어떠한 사소한 징후도 놓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2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