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사진)이 포춘이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포춘은 글로벌 침체라는 위기를 탁월한 능력으로 극복한 `올해의 기업인` 50명을 선정했다. 이중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성장 목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39위를 차지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의 연 매출 목표를 지금의 36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4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위는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인터넷을 통한 영화 대여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넷플릭스는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스팅스는 독자가 선정한 CEO 부문에서는 3위에 뽑혔다.
2위와 3위에는 앨런 멀랠리 포드 CEO와 스티븐 잡스 애플 CEO가 선정됐다. 멀랠리 CEO는 미국 빅 3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업체였다는 점에서, 잡스 CEO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성공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소셜네트워크 붐을 일으킨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4위에, 공격적인 확장 경영으로 엘런 쿨먼 듀폰 CEO가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로빈 리 바이두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나란히 6위부터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