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매쉬업벤처스, 지난해 총 75억 투자…연간 투자규모 최대치 경신

25개 초기 스타트업에 총 75억 투자
누적 후속투자 유치 금액 약 2.4조
글로벌 성과·팁스 우수 운영 돋보여
  • 등록 2025-01-15 오전 10:39:54

    수정 2025-01-15 오전 10:39:54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매쉬업벤처스가 2024년 주요 투자 실적과 성과 지표를 15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25개 기업에 총 75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투자규모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쉬업벤처스는 다음(Daum)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대표를 비롯해 니어스랩, 퍼블리, 몰로코, 캐시워크 등을 성공시킨 창업자 출신 파트너로 구성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2013년 창립 이후 오늘의집, 마이리얼트립, 리멤버, 눔, 캐시워크, 시프티, 블리몽키즈 등 192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매쉬업벤처스의 투자 비중은 인공지능(AI) 54%,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3%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발굴했다. 매쉬업벤처스가 투자한 기업의 누적 후속투자 유치 금액은 약 2조 4000억원에 달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글로벌 성과가 돋보인 한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AI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 ‘비블’과 생성형 AI 웹툰 제작기업인 ‘라이언로켓’이 미국 딥테크 전문 투자사로부터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카이스트 AI 석박사들이 모여 창업한 비블은 라이팅(Lighting)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베이시스 셋 벤처스, 피카 벤처스로부터 475만달러(약 6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블은 할리우드 제작사, 영상 AI 기업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언로켓은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인 젠버스를 갖고 있다. 지난해 젠버스로 제작된 웹툰이 국내 주요 플랫폼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일본, 미국 등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매쉬업벤처스는 팁스 10주년 기념 유공표창에서 우수 운영사로 공로를 인정받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쉬업벤처스는 팁스에 14개사, 딥테크 팁스에 2개사를 추천해 최종 선정됐다. 매쉬업벤처스 추천기업의 팁스 선정률은 100%에 달했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는 “투자 혹한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여기며, 지난해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후속투자(팔로온 투자)를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해도 매쉬업벤처스만의 확고한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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