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전 변호사인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을 보훈부 장관으로 14일(현지시간) 내정했다.
|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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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콜린스 전 의원은 참전용사 출신으로 현재 미 공군 예비군 사령부의 군목로 복무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용감한 군인 남녀를 돌봐야 하며, 더그는 현역 군인, 참전용사, 그리고 군 가족들을 위한 훌륭한 대변자가 돼 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훈부는 재향군인들에 대한 복지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변호사 출신인 공화당 소속 콜린스 전 의원은 2013∼2021년 조지아주 제9 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2020년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콜린스 전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2020년 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탄핵 소송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참가했던 인물이다. 콜린스 전 의원을 포함해 8명 중 4명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게 됐다.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이 환경보호청장,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중앙정보국(CIA),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이 유엔 주재 대사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