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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16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강력한 여성 후보가 미국 정치의 성차별과 이중잣대를 뚫고 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마녀, ‘못된 여자’ 등으로 불렸고 혹은 더 심한 말을 들었고, 심지어 내 모형이 불태워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져 낙선한 그는 “저는 장벽을 깨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마했다”며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 천장을 깨뜨리지 못한 것이 여전히 가슴 아프지만, 두 번의 대선 캠페인을 통해 여성이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대권 도전 이후 미국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첫 흑인 및 남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해선 안 된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 봤듯, (대법원의) 낙태 금지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여성 유권자들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돼 선두에 선다면, 이 움직임은 막을 수 없는 물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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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더욱 선명하고 분명한 선택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리스와 트럼프 대결 구도를 검사와 범죄자, “오래된 불만과 새로운 해결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쪽에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우리의 권리와 조국의 시계를 되돌리려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있다”며 “다른 한쪽에는 미국의 가장 좋은 날이 아직 남아 있다는 믿음을 구현하는 현명한 전직 검사이자 성공한 부통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계의 많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으로 과소평가돼 왔지만, 잘 준비돼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상원의원을 거쳐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 된 이력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검사로서 해리스 부통령은 마약 밀매업자, 공해 유발자, 그리고 약탈적인 대출 기관들을 상대했다. 미 상원의원으로서 그는 움찔거리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후보자들을 상대로 엄격하게 질문했으며 그 모습은 영감을 줬다”면서 “부통령으로서 그는 대통령과 함께 상황실에 앉아 지도자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결정들을 내리는 것을 도왔다”고 적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훨씬 더 나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은 전보다 더 극단적이고 더 불안정하며 그의 최악의 본능 중 일부를 막아줬던 가드레일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심에 대해선 “순수한 애국심에 따른 행동”이라며 “어렵고 드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봉직하는 것은 일생의 꿈이었고 그가 마침내 그 자리에 다다랐을 때 그는 유난히 잘 해냈다”면서 “같은 꿈을 공유했고, 그 꿈을 놓아버려야 했던 사람으로서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러나 그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새로운 챔피언과 활기를 되찾은 선거운동, 새로워진 목표 의식”이라며 “절망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조직하고 결집하고 승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