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PF 우려 여전…한기평, 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M캐피탈 무보증사채 등급전망 ‘긍정적’→‘안정적’
부동산금융 부실화 가능성 높아져
기업·투자금융 확대…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 증가
  • 등록 2023-12-20 오후 5:06:50

    수정 2023-12-20 오후 5:06:5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M캐피탈(엠캐피탈)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0일 엠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지난달 30일 NICE신용평가에 이어 한기평도 등급전망을 내렸다.

엠캐피탈은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과 우량 차주 위주의 선별적 여신 취급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부동산금융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중·후순위 비중을 감안했을 때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9월 말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부동산 PF 대출 5959억원, 일반담보대출 분류 브릿지론 958억원 등 총 6917억원으로 유가증권을 포함한 영업자산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

안태영 한기평 연구원은 “만기 연장 증가, PF 대출 관련 모범규준 시행의 영향으로 부동산 PF 대출의 요주의여신 비율은 9월 말 21.6%로 전년 말(2.3%) 대비 대폭 상승했다”며 “요주의 분류 PF 대출(1286억원) 중 거액여신인 청담동 주상복합 중순위 브릿지론(410억원), 부산 동구 주상복합 선순위 본PF(259억원)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부실화될 경우 전체 재무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에 따라 수익성 하방 압력도 커졌다. 9월 말 기준 단기성차입부채 비율이 63.0%에 달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차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 증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확대로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계 또는 공동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영업 기반이 설비금융에서 기업·투자금융으로 바뀐 것이다.

안 연구원은 “영업자산(유가증권 포함) 내 50억원 이상 거액여신 비중이 지난 9월 말 18.4%로 높아 신용집중위험도 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엠캐피탈의 등급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투자금융 확대 지속 등으로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 증가’,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저하’ 등을 제시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