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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빌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파워 플레이어스’ 리스트에 따르면, 이성수·탁영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사를 비롯해 박지원 하이브 대표,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4년부터 매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선정 및 발표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다. 빌보드는 “IFPI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음반 산업 매출이 262억 달러로 9% 증가했으며, 지난해보다 성장률도 높아졌다. ‘2023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이에 대한 주요 기여자다”라고 밝혔다.
이성수·탁영준 SM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SM은 2022년 NCT 127과 에스파의 ‘빌보드 200’ 3위 랭크, 에스파의 ‘코첼라’ 데뷔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억 406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성수·탁영준 SM 이사가 이를 이끌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 두 이사진의 리더십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빌보드는 장윤중 GSO를 선정한 배경과 관련해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부문 글로벌 전략을 맡아 아이브,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은 북미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의 대표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 및 프로모션, 음반 발매 등 해외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360도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수의 글로벌 엔터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최근 소니뮤직 산하의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파트너십을 체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브(IVE)의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 아이브에 이어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아티스트와 음원 IP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 시너지를 구체화하여,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팝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비롯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의 신영재 대표, 어도어 민희진 대표도 해당 리스트에 나란히 선정됐다. 박지원 대표와 신영재 대표는 지난해에도 파워플레이어스에 이름을 올렸다. 민희진 대표는 올해 처음 새롭게 선정됐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하이브의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전략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불이 붙었다”며 “빅히트 뮤직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방탄소년단이 연말 세계 앨범 차트 1위를 휩쓸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EP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지원 대표는 NFT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비디오 게임 개발을 이끌었으며,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걸그룹 뉴진스가 ‘Ditto’와 ‘OMG’로 두 곡 연속 ‘빌보드 핫 100’에서 활약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아담 그래니트(Adam Granite) 유니버설 뮤직 그룹 마켓 개발 총괄 부사장, 딕콘 스테이너(Dickon Stainer) 버브 라벨 그룹 글로벌 클래식 및 재즈 부문 CEO, 도니 노바코비치(Donny Novakovic) 디즈니 뮤직 그룹 국제 마케팅 부사장 등 글로벌 음악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