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인 겸 동화작가 김진완씨가 13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 자택에서 급성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1993년 계간지 ‘창작과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사진=유족/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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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기찬 딸’(2006, 천년의 시작)에 이어 ‘모른다’(2011, 실천문학)를 펴냈다. 시집 ‘모른다’에서는 소외된 이들의 일상에 대한 연민과 애착을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풀어내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동화작가로도 활약했다. 할아버지 세대의 6·25전쟁 이야기를 담은 ‘아버지의 국밥’(2005, 문학동네)을 시작으로 ‘첫사랑나무’(2008, 가가M&B), ‘마법우산과 소년’(2008, 미래M&B), ‘난 외계인이야!’(2008, 미래M&B), ‘큰 바위 골 아이들’(2008, 교원), ‘박치기 여왕 곱분이’(2009, 문공사), ‘꿈을 키워 준 비눗방울’(2009, 서울교육), ‘김칫국 마신 외계인’(2010, 좋은책신사고), ‘칫쳇호수’(2010, 하늘아래어린이), ‘솜사탕 거인’(2010, 하늘아래어린이), ‘혼잣말하는 아이’(2011, 하늘아래 어린이) 등 수많은 작품을 썼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뉴타운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 16일 낮 12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