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컴퍼니, SK증권과 미술품 기반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디지털증권 발행·유통사업 협약...한국형 STO 상품개발
  • 등록 2022-06-16 오후 3:02:44

    수정 2022-06-16 오후 3:02:44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오른쪽)와 김신 SK증권 사장이 지난 15일 `미술품 기반 디지털 증권 발행 및 유통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열매컴퍼니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SK증권과 `미술품 기반 디지털 증권 발행 및 유통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형 증권형토큰(STO) 상품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 매출채권 등의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열매컴퍼니 관계자는 “STO는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하기에 기존 ICO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가치를 평가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미술품에 금융기법을 접목해 미술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한국형 STO 미술 상품이 유통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미술품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유동화를 위한 STO에 나선 것은 열매컴퍼니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혁신금융서비스 내 계좌관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향후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 제휴 서비스 개발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특히 열매컴퍼니는 미술품에 금융기법을 적용해 적절한 가격 산정이 어려운 미술품 시장에서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매컴퍼니는 빅데이터기반 미술품 가격범위 산정 프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미술품은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으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자산”이라며 “미술시장 전문성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구성을 위해 다각도로 금융기관 등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매컴퍼니는 KPMG삼정회계법인·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엠피벨스타 출신 김재욱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18년 10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선보였다. 지난 3월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누적 투자금은 27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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