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쇼크'…8월 신규 일자리 23만명 증가 그쳤다(상보)

미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 대비 50만명 가까이 밑돌아
  • 등록 2021-09-03 오후 9:49:18

    수정 2021-09-03 오후 10:01:31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주류 체인 ‘베브모’에 구인 광고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예상을 큰 폭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 8월 한 달간 7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20만명 남짓에 그친 것으로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5000만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했다. 7월 신규 고용(105만3000명)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CNBC는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나타난 8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 규모가 37만4000명으로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 그친 이후 또 일자리 쇼크가 나타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이다.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여행, 외식 등의 소비가 다시 줄고 있고, 이는 고용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기가 2분기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월가 내에서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근거다.

다이앤 스웡크 그랜트손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에는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때 성장률 최고치를 찍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다시 팬데믹 조짐이 보이자 일하기를 꺼려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8월 실업률은 전달 5.4%에서 5.2%로 소폭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시기가 다소 미뤄질지 주목된다. 연준은 근래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지표를 경제 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전환의 근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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