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유럽 일부 국가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중단 관련 유럽의약품청(EMA) 회의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 중단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그 결과를 예단해 말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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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유럽의약품청이 긴급하게 18일에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오늘 발표했다”며 “저희들도 그 회의결과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오스트리아에서 젊은,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접종 후 유사한 증상(혈액 응고)이 나타났다”며 “나타난 것도 특정 지역에,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이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사한, 공통적인 상황이 중복돼 나타난 것을 해당 국가에서는 특이 이상징후라고 여기고 조치를 한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오스트리아) 조치에 따라서 인접국가에 있어서도 유사한 접근을 한 국가들이 여럿 있었다. 접종 중단한 국가들이 늘어나다 보니 나머지 국가에 있어서도 유사한 방식(특정 배신 접종 일시 보류)을 취하는 국가들이 더 늘어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유럽의약품청 회의결과 이외에도 다른 국가의 상황, 하루하루마다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들을 같이 면밀히 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서 후속조치 방향을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가장 크게 보는 것은 3억명 이상에서 접종이 이루어졌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이슈가 되고 있는 혈전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은 없었다’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