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벤처형조직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 신설

소화탄 탑재 드론 개발 등 신속한 산불 감시 및 대응
  • 등록 2019-06-12 오후 2:02:41

    수정 2019-06-12 오후 2:02:41

사진 왼쪽부터 산림청 김동욱·임명완 사무관, 행안부 이재영 조직실장, 산림청 김항송 사무관.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벤처형 조직인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벤처형 조직은 행정안전부에서 조직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첫 도입한 혁신형 조직이다.

행정체계 및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편의가 크게 증대되는 과제를 담당하게 되며,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산림청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은 행정안전부의 1·2차 심사를 거쳐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 11일 종합 순위 3위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은 소화탄(30㎏) 탑재 드론을 개발해 야간산불 대응을 강화하고, 라이브 매핑(Live mapping, 4초 내 산불지형도 작성)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산불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저전력광역통신기술(LPWA)을 활용한 산불 감지 전송 시스템 구축, 근력 증강 착용기술(웨어러블) 개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재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PWA(Low Power Wide Area)는 LoRa(통신규약) 단말기를 나무에 설치해 열 감지에 의한 산불탐지 및 실시간 알람 전송 시스템을 말한다.

이 팀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열악한 산림재난 현장업무 환경을 극복,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암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그간 분산돼 운영해 온 스마트 재난업무의 총괄시스템을 갖추면서 최첨단 기술 도입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산림재난대응팀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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