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스모스축제' 시민 참여로 축제 기획

'시민중심 100인 축제협의회' 구성
  • 등록 2018-09-03 오후 12:23:42

    수정 2018-09-03 오후 12:23:42

지난해 열린 ‘제17회 구리코스모스축제’ 현장 모습.(사진=구리시)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구리시에서 매년 열리는 다양한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다.

경기 구리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축제를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구성원이 되는 ‘시민중심 100인 축제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안승남 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시민중심 100인 축제협의회’는 축제기획전문가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장인수위원회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평생교육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첫 회의를 갖고 △삶의 여유와 축제가 넘쳐나는 구리시 △찾아가는 축제 개최 △잔디로 덮인 차 없는 꽃길 운영 △코스모스축제 먹거리 운영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일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다’라는 의미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기법을 적용, 회의 참석자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하나의 목표 실현을 위해 모아지는 과정으로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구리시는 봄에 열리는 유채꽃축제와 가을의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하는 축제 명소로 알려졌지만 정작 외국인 관광객 유치나 지역상권과 연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다가오는 코스모스축제를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해 행사 비용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축제를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시 역시 협의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축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생각이 다른 협의회 참석자들이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 구리시에서 열리는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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