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獨총리, 김소연씨와 '다섯번째' 결혼할 듯… "가을쯤 계획"

  • 등록 2018-01-25 오후 1:43:10

    수정 2018-01-25 오후 1:43:1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씨와 올해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주 연인관계가 공식화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이미 양가 가족이 상견례를 마친 상태다. 가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살 계획이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예술과 미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많이 알지 못하고 있고 아직 서울 외에 가본 곳이 많지 않아 한국 곳곳의 유적지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자신의 이혼과 김씨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몇 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으로 김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슈뢰더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이는 도리스 슈로되-쾨프가 페이스북에 결혼이 파경을 맞은 과정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독일 언론 등에 연인관계임을 인정했다.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총리를 지낸 인물로, 중도 사민주의 노선을 표방하며 성공적인 정치 경력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4번이나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씨와 결혼을 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그의 다섯 번째 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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