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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인관계가 공식화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이미 양가 가족이 상견례를 마친 상태다. 가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자신의 이혼과 김씨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몇 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으로 김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슈뢰더와 이혼 소송을 벌이고 이는 도리스 슈로되-쾨프가 페이스북에 결혼이 파경을 맞은 과정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독일 언론 등에 연인관계임을 인정했다.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총리를 지낸 인물로, 중도 사민주의 노선을 표방하며 성공적인 정치 경력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4번이나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씨와 결혼을 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그의 다섯 번째 결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