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평창서 동계 설한지 훈련…동계올림픽 경비작전 연습

설상과 산악지형서 전투기술 숙달
내한 및 연합전술훈련 실시
  • 등록 2017-12-19 오후 3:17:43

    수정 2017-12-19 오후 3:18: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해병대가 지난 12월 4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 위치한 해병대 산악 종합 훈련장에서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 220여명과 미국 해병대 3사단 8연대 소속 장병 220여명이 참가했다. 한·미 해병대는 지난 2013년부터 동계 연합 전투 능력 숙달을 위해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실시해왔다.

이번 훈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동계 전장 환경을 극복하고 한·미 해병대의 연합 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세계 전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동계 전투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미 해병대의 전투 교훈을 공유하면서 설상과 산악지형에서의 전투기술 숙달, 내한 및 연합 전술훈련 등 과제를 중점적으로 숙달했다.

한·미 해병대 요원들이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 위치한 해병대 산악 종합 훈련장에서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이번 훈련은 설상기동훈련, 전투기술 숙달훈련, 연합 전술훈련 등 총 3단계 14개 과제 숙달을 목표로 진행된다. 장병들은 1주차 개인별 주특기 훈련을 시작으로 야지 전술 기동, 정찰, 침투, 목표 타격, 생존술, 산악 지형 극복 훈련 등을 실시하며 개인 및 팀별 전투 능력을 숙달시켰다. 이후 연합 전술 훈련으로 한·미 해병대 쌍방훈련을 실시하며 상호 전술전기를 습득하고 통신 및 화력장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는 이번 훈련 기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비지원작전에 투입될 것에 대비해 필요한 훈련을 병행했다. 해병대 수색부대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주요 경기장의 경비지원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병대 수색부대 중대장 신형윤 대위는 “한·미 해병대는 이번 훈련 기간동안 어느 곳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배양했다”며 “특히 이곳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성공을 함께 기원하고 우리 해병대 수색부대가 수행하는 경비지원 작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19일 훈련장을 찾아 훈련에 여념이 없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전 사령관은 “혹한의 상황을 전우애로 극복하고 있는 여러분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한·미 해병대의 뜨거운 전우애와 강력한 전투력으로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지켜내자”고 말했다.

한·미 해병대 요원들이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 위치한 해병대 산악 종합 훈련장에서 연합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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