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22.78포인트) 내린 1894.84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을 줄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1900선을 내주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1208.7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1210선을 뚫고 올라가기도 했다. 환손실을 우려한 외국인들의 매도가 거세졌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417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30일 5382억원을 팔아치운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장 초반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이날 86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256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지수가 하락하자 증권업종이 3% 가깝게 빠졌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종 등도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업종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성창기업지주(000180)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51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반면 제일기획(030000)은 4분기 실적 우려에 4.9%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120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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