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日 주춤- 中 닷새째 랠리 `희비`

中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 등록 2014-11-26 오후 4:50:06

    수정 2014-11-26 오후 4:50:06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6거래일 만에 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닷새째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4% 하락한 1만7383.58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0.20% 떨어진 1406.4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환율관련 발언으로 엔화 약세 기조가 주춤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가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 내렸다. 종목별로는 정유회사인 인펙스가 2%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가스 전문기업 타이요 니폰 산소는 11%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알루미늄 생산업체 니폰 라이트 메탈홀딩스는 도요타자동차와의 추가 계약 소식에 5.4% 뛰었다.

니시 히로이치 SMBC 닛코증권 매니저는 “전날 토픽스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금리 인하에 힘입어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3% 상승한 2604.35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전날 2011년 8월 이후 3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화타이(華泰)증권이 홍콩증시 상장계획이 이사진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0% 폭등했다. 중국철도건설총공사(中國鐵建)는 정부의 프로젝트 승인 소식에 1.12% 상승했다.

우칸 드레곤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정부 정책이 철도와 수도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며 “최근 계속된 주가 상승랠리에 증권주를 비롯해 모든 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오후4시30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6% 상승한 2만4120.13에서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05% 떨어진 9124.09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지수는 0.07% 하락한 3338.2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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