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흰코뿔소 '쇼크사'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8월 세계적 멸종위기 종인 흰코뿔소 코돌이 쇼크로 사망
대공원 측에서 사고 은폐 의혹
서울대공원 "규칙 대로 부검 후 매몰, 후에 환경부 보고"
  • 등록 2013-12-02 오후 3:32:58

    수정 2013-12-02 오후 3:32:5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로 분류된 흰코뿔소가 지난해 8월 서울대공원에서 쇼크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5일 오후8시40분께 수컷 흰코뿔소 코돌이(35)가 건물 내부 사료조리실과 연결된 창고 안으로 들어가 창고 내실(30㎡)에서 흥분하다 쇼크사했다.

그러나 서울대공원은 사망한 코뿔소를 공원 내 대동물사 부근에 파묻고 경찰과 소방서에는 알리지 않아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관리규칙 대로 부검 후 매몰했다”며 “사고 당일 내부보고를 했으며 부검 및 사인 결과 취합 등이 9월 중에 마무리 돼 10월 22일에 환경부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4일에도 시베리아 호랑이 로스토프가 사육사를 습격하는 사고가 일어나 공원 측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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