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 8m 오징어 동영상 인기, 몸의 90%가 지느러미

  • 등록 2013-11-20 오후 6:10:54

    수정 2013-11-20 오후 7:23: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다리 길이 8m 오징어의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미러’는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명체가 아닌 신화속의 괴물 모양을 한 바닷속 생물이 사실은 오징어라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리 길이 8m 오징어 실물 동영상 보기]

영상 속 괴상한 모양으로 서 있는 것은 다리 길이 8m 오징어로 밝혀졌다. 이 오징어의 공식 명칭은 큰 지느러미를 뜻하는 ‘마그나피나’다.

다리 길이 8m 오징어의 모습을 담은 신기한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10여 년 전에서야 그 존재가 알려진 이 오징어의 다리 길이는 약 8m에 달한다. 이제껏 발견된 마그나피나 오징어의 최대 길이가 8m인 점을 감안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기름 채취를 위해 멕시코 만의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미국 석유 회사의 무인 잠수정이 다리 길이 8m 오징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다리 길이 8m 오징어는 해저의 석유를 파내기 위한 시추 장비인 ‘페르디도 드릴링 플랫폼’ 근처 심해에서 발견됐다.

머리를 코끼리 귀처럼 나풀거리듯 헤엄치며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외계 생명체 내지는 전설 속 괴물을 연상시킨다.

그 형태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워 오브 더 월즈’에 나왔던 삼각대 모양의 외계 생명체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많다.

다리 길이 8m 오징어는 약 2.5km 깊이의 심해에서 촬영됐는데 거대한 몸길이의 90% 이상이 거미 다리 같은 기다란 지느러미로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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