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무선인터넷 사용 확대 방안을 거듭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적극출시.."무선데이터 사용 확대"
먼저 KT는 무선 트래픽 증가를 위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12종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4~5종의 태블릿PC를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하반기 KT는 아이폰4를 포함한 4종의 외산 단독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KT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평균 ARPU(가입자당 월매출액)는 5만4000원으로 2분기 5만2000원에서 2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KT의 무선인터넷 매출을 확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KT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확대했으며, 내년 총 60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KT는 올해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 4~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태블릿PC는 KT가 자체 제작하는 20만~30만원대 저가부터 100만원대 고가 제품까지 갖춰질 예정이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미국에서는 아이패드의 무선데이터 사용이 아이폰의 10배에 이른다"며 "무선데이터 사용 확대에 태블릿PC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와이브로 강조
3G망과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 외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과 와이브로를 강조하는 정책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4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보안서비스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는 데이터 이동통신재판매(MVNO)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TE 망도 꾸준히 구축할 계획이나, 서두르기보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확대하며 점진적으로 확장한다. KT는 오는 2012년 LTE 망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TE 휴대단말은 그보다 1~2년 후에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는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실장은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무모한 요금경쟁"이라고 비판하며 "SK텔레콤의 요금제는 아직 방통위의 인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대로 출시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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