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8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4.0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상승 폭을 점차 좁혀나갔다. 오전 11시 37분께는 1378.2원까지 내려오며 하락 전환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1380원 초반대에서 네고가 나오면서 장중 환율은 1370원대로 하락 시도를 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93유로까지 올라갔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 호조에 장중 달러·위안 환율이 7.27위안에서 7.26위안으로 하락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7.27위안대로 돌아왔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네고 우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가다보니까 1370원대 안착에 실패했다”며 “지난주에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에 많이 반영이 된 만큼 이번주 추가 약세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주 미국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