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하나된 충청으로 제2의 수도로 발전”

김태흠 충남지사·최민호 세종시장, 상생 협력 협약 체결
  • 등록 2024-02-05 오후 2:13:34

    수정 2024-02-05 오후 2:13:34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앞서 ‘하나된 충청’이라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와 최민호 시장은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복구 성금전달식에 이어 ‘충남·세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세종시는 충청권을 제2의 수도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모두 6개 분야, 11개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6개 분야는 △농업 활성화 및 지원 △관광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 △청년 지원 정책 추진 △신산업 연계 육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 △광역대중교통 기반 마련을 통한 초광역생활권 조성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및 대응 확대이다.

우선 농업 활성화 및 지원 분야는 싱싱장터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공급과 소비 촉진을 협력하고, 농림축수산 분야 시설·장비의 공동 사용 및 스마트팜 인력양성에 협력한다. 관광산업 육성 및 활성화 분야는 금강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 공동개발과 세종-태안 국제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한다. 청년 지원 정책은 충청권 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를 공동 육성·발전하고, 청년정책 참여 활성화 및 문화·교육 등 청년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신산업 연계 육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는 테크노파크, 연구원 등 산하 공공기관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초광역생활권 조성은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행복도시-공주 탄천 연결도로망 구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및 대응 확대는 탄소중립 실천 운동 및 상호 인사교류 추진 등을 통해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과 세종은 한 지붕아래 같이 살던 가족”이라며 “지금은 다른 집에 살고 있지만, 충청권 메가시티라는 더 큰 집을 함께 짓고 있다”고 이번 상생협약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 추진도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큰 틀 속에서 우리 충청권이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최 시장도 “오늘 협약은 진작했어야 할 협약으로 충남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없었으면 세종시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협약서에 쓰여 있는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해서 우리 모두의 고향 충청권이 제2의 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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